화장품 브랜드 운영사 **스킨푸드(SKIN FOOD)**가 새로운 주인을 맞을 채비에 나섰다. 한때 회생절차에 돌입했던 스킨푸드는 최근 몇 년 사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M&A 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로 부상했다.
[서론]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스킨푸드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구다이글로벌-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복수의 인수 후보자들이 참여한 본입찰에서 이 컨소시엄은 가장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며 우위를 점했다. 정확한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최대 15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거론된다. 파인트리파트너스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론]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K-뷰티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인수 활동을 벌이는 주체 중 하나로, '조선미녀', '티르티르', '라카',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 유망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빠르게 몸집을 불려왔다. 이들 브랜드를 기반으로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구다이글로벌과 더함파트너스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더함파트너스가 티르티르를 인수할 당시, 구다이글로벌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이후 경영권까지 확보한 바 있다. 양사는 특히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K-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스킨푸드 인수 역시 이 같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스킨푸드는 2019년 회생절차에 돌입한 뒤 같은 해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이후 조직 구조 슬림화, 유통 채널 재편 등 구조조정을 통해 1년 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고, 본격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2020년 매출 175억원, 영업손실 42억원에 그쳤던 스킨푸드는 2023년 말 기준 매출 약 6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증명했다.
[결론]
K-뷰티 시장의 성장세가 국내외에서 지속되는 가운데, 스킨푸드는 실적 개선과 브랜드 가치 회복을 통해 다시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다이글로벌-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이번 인수를 통해 어떤 시너지와 전략을 펼칠지 주목되며, 스킨푸드의 새 출발이 업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링크]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505301515235040105188
'1500억 베팅' 구다이글로벌-더함파트너스, 스킨푸드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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