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가 3년 전 인수했던 TS글로벌의 잔여 지분 30%를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 100%를 확보한 단일 최대주주가 되었다. AJ네트웍스는 최근 수년간 비주력 계열사를 잇달아 정리해왔기에, 이번 인수는 이례적인 선택으로 주목된다.
TS글로벌은 물류용기 전문 기업으로, AJ네트웍스의 본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양사의 사업 간 시너지 가능성이 이번 추가 지분 인수 배경으로 해석된다.
최근 몇 년간 정리해온 계열사들…그런데 왜 TS글로벌만?
AJ네트웍스는 2019년 AJ렌터카를 시작으로, 2021년 AJ셀카·AJ캐피탈파트너스, 2022년 AJ오토파킹시스템즈, 2023년 AJ한록, 2024년에는 AJ메인터넌스파트너스와 AJ오토갤러리홀딩스, 호치킨 등 다양한 사업을 정리해왔다. 렌탈·물류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해온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TS글로벌만은 예외였다. AJ네트웍스는 2022년 10월 TS글로벌의 지분 70%를 34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나머지 30%도 추가로 매입했다. 결과적으로 AJ네트웍스는 TS글로벌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었다.
외형 성장 이뤘지만, 수익성은 아직
TS글로벌은 AJ네트웍스 편입 후 외형 성장을 이뤘다. 인수 당시인 2022년 매출 14억 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98억 원으로 급성장했고 2023년에는 7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15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2024년 1분기에는 다시 1억53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AJ네트웍스와의 시너지…“로지스 부문과 맞닿아 있다”
TS글로벌은 와이어메쉬, 가변형, 반조립(CKD) 용기와 같은 물류·포장용기를 전문으로 한다. 이 회사는 현대모비스, 한화솔루션, CJ올리브영 등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파렛트(Pallet)도 주요 제품 중 하나이다.
이는 AJ네트웍스의 핵심 사업인 로지스 부문과 연결된다. AJ네트웍스는 파렛트, 지게차, 물류 기자재 등을 렌탈하는 로지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TS글로벌의 역량을 통해 공장·창고 턴키 수주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이다.
또한 AJ네트웍스는 B&T솔루션 부문을 통해 협동로봇 등 산업용 로봇 렌탈 사업을 확장 중이다. TS글로벌이 제조, 물류 현장에 특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만큼 이 부문과의 협업 가능성도 크다.
‘비전 2030’과 맞물린 전략적 인수
AJ네트웍스는 2023년 말 ‘비전 2030’을 선포하며 지속가능한 혁신 렌탈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TS글로벌 추가 지분 인수는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 성장, 그리고 본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구조조정 속에서도 TS글로벌을 예외로 삼은 배경에는, 단순한 재무투자가 아닌 본업과 연결된 시너지와 미래 확장의 발판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 링크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507141343120080102263
AJ네트웍스, TS글로벌 잔여지분 인수 '시너지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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