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경기업 베올리아가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관련 자회사를 일괄 매각하는 절차에 착수하면서, 그 배경과 향후 전략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서론
베올리아는 플라스틱 수거·선별부터 재활용 원료 생산까지 일원화된 구조를 갖추며 국내 재활용 시장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당 사업을 정리하고, 소각·매립 등 폐기물 '처리'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폐기물 처리 단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타기 시작한 산업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베올리아는 수처리 부문을 유지한 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처리 분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본론
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올리아는 최근 보유 중인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포트폴리오(독산, DH리사이클링, 에코사이클 등)를 일괄 매각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UBS가 매각 자문을 맡았으며, 예상 매각가는 약 10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매물은 모두 수도권(화성, 용인, 여주 등)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폐기물 인프라를 갖춘 PEF(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관련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의 경우 즉각적인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베올리아는 최근 종합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수처리 외에도 소각·매립 중심의 고정 수익형 폐기물 처리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를 국내 폐기물 처리업계 전반의 M&A 활성화 흐름과 연계해 해석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에코비트, 제이엔텍, 씨이케이(CEK) 등 대형 처리업체들이 연달아 거래되며, 시장에 '밸류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 결론
베올리아의 이번 매각 추진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니라 국내 폐기물 사업 전략의 대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자원 재활용에서 고정 수익이 가능한 처리 부문으로 중심축을 이동하려는 글로벌 환경기업의 전략은, 국내 폐기물 M&A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베올리아의 추가 투자 행보에 따라, 국내 폐기물 시장은 다시 한 번 구조적인 변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 참고 링크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506231341385320104320
베올리아, 국내 보유 재활용업체 일괄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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