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식업계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외식 공룡인 **졸리비푸드(Jollibee Foods)**가 한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를 인수했고, 올해는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운영사 노랑푸드까지 인수할 예정이다.
졸리비는 한국 외식업계의 핵심 카테고리인 커피와 치킨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서론
졸리비는 1978년 필리핀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6,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외식기업이다.
커피·치킨·중식 등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린 동남아 최대 외식 공룡으로, 필리핀 내에서는 맥도날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2023년에는 컴포즈커피를 약 4,700억 원에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2024년에는 국내 치킨 시장의 강자인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번 인수는 졸리비가 한국 외식 시장에서 커피에 이어 치킨이라는 양대 소비 카테고리를 선점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본론
이번 노랑푸드 인수는 **졸리비의 한국법인인 ‘졸리케이’**를 통해 진행되며, 현재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상태다. 인수금액은 1000억 원대 중반으로 추산되며, 8월 말까지 실사를 마치고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노랑푸드는 2020년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약 7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경영 효율화를 통해 가맹점 수를 400개에서 700개 이상으로, 매출을 502억 원에서 1067억 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졸리비는 이처럼 성장성이 입증된 브랜드를 흡수함으로써 안정적인 국내 매출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졸리비의 전략은 단순한 매장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컴포즈커피와 노랑통닭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즉 멀티브랜드 매장 구성, 공동 프로모션, 물류 통합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는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결론
졸리비의 한국 시장 확장은 단순한 외국계 기업의 진출이 아닌, 한국 외식 산업 구조 자체를 흔드는 사건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미 고도 경쟁 상태에 있는 커피 및 치킨 시장에서 졸리비는 글로벌 운영 능력과 자본력, 그리고 로컬 브랜드의 인지도를 결합한 새로운 경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졸리비의 행보에 따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는 보다 치열한 생존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참고링크
https://www.mk.co.kr/news/stock/11339086
컴포즈커피 산 필리핀 기업, 노랑통닭도 삼켰다 - 매일경제
글로벌 외식업체 졸리비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연이은 M&A … 韓공략 속도
ww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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