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세계 무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출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화장품 업계는 전성기를 맞이했고, 이에 따라 중견 화장품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 서론
2024년 기준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102억 달러로, 프랑스·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수출 호조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PEF(사모펀드) 운용사들과 중견 화장품사들이 현재를 ‘엑시트(자금 회수)’의 적기로 판단하고 본격적인 매각에 나서고 있다.
■ 본론
현재 M&A 시장에서 주목받는 주요 기업 사례는 다음과 같다:
- 비엘비(BLB): 색조 화장품 부자재 전문기업으로, ICG가 100% 지분을 보유 중이며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에스쁘아, 클리오, 어뮤즈 등이 있다.
- 듀이트리(Dewytree): 이스트브릿지가 매각을 추진 중인 화장품 브랜드로, 딜로이트 안진이 주관을 맡았다. 달팽이크림 등으로 MZ세대 여성에게 인지도를 높였으며, 시장에서는 300억~35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 지디케이화장품(GDK Cosmetics): 국내 1위 마스크팩 OEM 기업으로, PEF들이 IPO와 M&A를 병행 검토 중이다. ‘메디힐’ 생산사로 알려져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 씨앤씨인터내셔널(CNC International):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2,850억 원에 인수한 색조 ODM 전문업체로, 이번 인수를 계기로 스킨케어 및 하이브리드 화장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결론
과거에는 경영난 극복이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M&A가 추진되었다면, 현재는 수출 호황과 실적 개선에 힘입은 ‘고점 매각’이 중심이 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지금이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엑시트의 적기’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국내 화장품 시장은 활발한 매각과 인수 움직임 속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 참고링크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66311
K-화장품 수출액 최고치…중견사 엑시트 바람 - 이비엔(EBN)뉴스센터
K-뷰티가 글로벌 무대에서 기록적인 수출 성과를 거두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잇따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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