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반건설이 한진칼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에도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한진칼의 사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호반건설의 의도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서론
한진칼은 과거 조원태 회장과 3자 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 간의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겪은 전례가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해당 분쟁은 산업은행의 지원으로 조 회장이 우위를 점하면서 2021년에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 지분을 매각한 KCGI의 자리에 호반건설이 등장했고, 현재는 2대 주주로 부상하면서 또 다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본론
1.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와 배경
- 호반건설은 KCGI의 지분을 인수하고, 팬오션 보유 지분도 매입해 현재 18.46%의 지분을 보유.
- 이는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합계(20.09%)와 근소한 차이로, 경영권에 실질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수준.
- 공식적으로는 ‘단순투자’ 목적이라 밝혔지만, 지속적인 매입과 M&A 이력으로 보아 적대적 M&A 가능성도 제기됨.
2. 조원태 회장의 지배구조 취약성
- 조 회장 개인 지분은 단 5.78%로 낮으며, 상속세 문제로 인해 지분 활용 가능성도 존재.
- 현재까지는 산업은행, 델타항공 등의 우호세력을 포함해 50% 수준의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나, 상황 변화에 따라 방어력 약화 우려 존재.
3. LS와의 전략적 연결
- 호반은 LS그룹과 특허소송 및 기술유출 의혹 등 법적 분쟁 중.
- 이에 대응해 LS는 한진그룹(대한항공)과 손잡고 자사주 기반 EB(교환사채)를 발행, 상호 우군 관계를 강화.
- 이는 곧 한진칼과 LS가 호반건설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연합전선을 구축한 사례로 해석됨.
🔷 결론
현재 한진칼을 둘러싼 지분구조 변화는 단순한 투자와 경영참여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적 기업 전략의 한 단면이다. 호반건설은 지분 확대를 통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고, LS 지분 매입 등 다방면에서의 입지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 회장 측은 LS와의 협력을 통한 백기사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대한항공-한진칼-LS 연합 vs 호반건설이라는 새로운 구도 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조 회장의 지배구조는 지분율, 상속세 부담 등으로 인해 여전히 취약하며, 향후 정기 주주총회나 특수 상황에서 다시 한번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이번 호반의 움직임은 단기적 이슈가 아닌, 장기적으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 참고링크
https://www.newswor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0506
[뉴스워커_경영레이다] 호반건설, ‘한진칼 경영권’ 노리나.. 과거 아시아나 입찰 참여 이력도..
최근 호반건설이 한진칼의 보유 지분을 늘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이들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 사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쏠렸다. 왜냐하면, 호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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