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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포털 '다음(Daum)' 11년 만에 분사 결정…신설 자회사로 독립 운영

s0-cute 2025. 5.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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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2025년 5월 22일, 자사의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을 분사해 100% 자회사로 만드는 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분리되는 결정이다. 이번 조치는 다음의 침체된 성장세를 극복하고, 보다 민첩하고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를 사실상 ‘매각 수순’으로 해석하며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 서론

다음은 한때 네이버와 함께 국내 인터넷 포털의 양대 축으로 자리 잡으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인터넷 소비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급격한 쇠퇴를 겪었다. 특히 검색 시장에서는 구글의 급부상, 네이버의 견고한 시장 지배력에 밀려 점유율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내부 조직 개편과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카카오는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에서 아예 자회사로 분사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선택을 내렸다.


📚 본론

1. 분사 결정과 주요 내용

카카오는 콘텐츠CIC가 운영하던 다음 서비스를 ‘다음준비신설법인’이라는 이름의 자회사로 분리해, 보다 자율적인 구조 하에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분사의 대상이 되는 서비스는 다음 메일, 카페, 검색, 뉴스, 쇼핑 등 대부분의 핵심 포털 기능이다. 카카오는 일단 연말까지는 기존 CIC가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지속하며, 이후 영업 양수도를 통해 신설법인으로 완전히 이전할 계획이다.

2. 분사의 목적과 배경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다음의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이 있다. 2015년 12.48%였던 검색 점유율은 2020년 6.07%, 2025년 현재는 2.84%까지 떨어진 상태다. 카카오는 이런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2023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앱 개편을 단행하고, AI 기반 콘텐츠 추천 챗봇 ‘디디’, 숏폼 영상 서비스 ‘루프’ 등을 출시하는 등 다방면의 시도를 해왔다. 이번 분사는 이러한 변화에 더욱 속도를 붙이기 위한 구조적 조치로,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실험이 가능한 독립 경영체제를 목표로 한다.

3. 노조 반발과 매각설 논란

그러나 카카오의 이번 결정은 내부 노조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번 분사는 사실상 매각을 전제로 한 수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분사 계획이 공개된 이후, 지회장은 단식 농성까지 벌이며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계열사에도 매각설이 제기된 상황이라, 다음 분사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현재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성장을 위한 구조 전환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결론

결국 이번 분사는 다음의 침체된 상황을 타개하고, 다시 한 번 시장에서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한 카카오의 전략적 판단으로 볼 수 있다. 분사를 통해 다음은 보다 빠르고 유연한 조직 운영이 가능해지고,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험적 공간도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노동계와 업계 일부는 이를 매각을 위한 명분 쌓기로 간주하고 있으며, 향후 실제 매각이 이뤄질 경우 카카오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 참고 링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8018

 

[팩플]합병 11년 만에…‘다음’ 독립 법인으로 떼내는 카카오 | 중앙일보

카카오가 합병 11년 만에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을 분사한다. 신설법인 대표로 내정된 양주일 현 콘텐트CIC 대표는 이번 분사에 대해 "심화하는 시장 경쟁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

ww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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