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딤채’ 브랜드로 인기를 끌며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을 선도했던 위니아가 결국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대유위니아그룹의 주력 계열사였던 위니아는 끝내 새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법정관리 종료와 함께 주식시장에서 퇴장하게 되었다.
서론
위니아는 주방·생활가전 제조업체로서 한때 국내 가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수년간의 경영난과 자금난 속에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을 도모했으나 투자 유치에 실패하며 회생계획안조차 제출하지 못했고,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기업 회생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본론
한국거래소는 6월 4일 위니아의 상장폐지를 의결했으며, 정리매매 기간은 6월 9일부터 17일까지로 공시됐다. 이후 18일부터는 주식 거래가 완전히 종료된다. 이는 2023년 12월 22일 거래 정지 이후 약 6개월 만에 내려진 결론이다.
위니아는 그동안 사모펀드(PEF) 등과 M&A 협상을 진행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서울프라이빗에쿼티와의 협상이 불발되며 새로운 인수 의향 기업을 찾지 못했다. 현재 업계는 위니아가 기업 전체를 매각하기보다 보유 자산과 영업권 일부를 매각해 현금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체불된 임금과 퇴직금 등 약 470억 원을 모두 충당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근로자 800여 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결론
위니아의 상장폐지는 단순한 기업 실패를 넘어, 국내 중견 제조업체가 처한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M&A마저 성사되지 않은 채 자산 매각으로 연명해야 하는 상황은 투자자뿐 아니라 임직원에게도 막대한 상처를 남긴다. 향후 위니아의 자산 처분 및 노동자 보상 절차가 어떻게 전개될지, 업계와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고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60691871
새 주인 못찾은 '딤채' 위니아, 18일 상장폐지
새 주인 못찾은 '딤채' 위니아, 18일 상장폐지, 9일~17일 주권 정리매매 자산 매각·영업권 양도할 듯
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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